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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몽마르뜨공원 토끼 책임 방기 서초구청 규탄 기자회견

2018-11-13
조회수 1424

몽마르뜨공원 토끼 책임 방기

서초구청 규탄 기자회견

몽마르뜨공원 토끼 방치서초구청의 동물복지 역주행을 규탄한다!”


동물권단체 하이와 동물자유연대, 시민봉사자 모임인 자유로운 토끼세상은 몽마르뜨공원 내 유기행위를 방치하고, 살아있는 생명체인 토끼를 ‘처리’하기에만 급급한 서초구청의 무책임하고 반생명적 행태를 고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동물단체와 시민봉사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서초구청을 향해 몽마르뜨공원 내 유기와 자체번식으로 급증하고 있는 토끼문제 해결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9월,11월 세 차례의 면담과 공문발송, 제안서 등을 통해 유기행위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서초구청은 이에 대한 답을 회피한 채 두 달간 “논의 중”이라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9월 이후 몽마르뜨 공원에서 태어난 새끼만 25마리 이상이며, 영역 싸움으로 다친 토끼들도 상당수입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에서 모든 토끼들의 중성화 수술비 지원을 부담하기로 하여 지난 10월 17일~18일(1차, 2차)에 어른토끼 30마리를 포획하였고, 10월21일~ 11월12일(3~6차)에 10마리를 포획하였습니다. 이 전에 구조된 새끼토끼들 40마리를 포함해 구조된 새끼토끼는 총 65마리이며, 미포획한 어른토끼 3마리를 합치면 현재 100마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동안 동물단체와 시민봉사자들은 △유기행위자에 대한 처벌과 유기방지대책 수립 △공원 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 토끼의 공원 내 제자리 방사를 지속적으로 제안해왔습니다. 단순히 제안만을 한 것이 아니라 시민봉사자들은 새끼토끼의 임시보호 및 입양뿐 아니라 중성화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의 보호, 향후 공원내 토끼 관리에 있어 협조를, 동물단체는 중성화 수술비용의 일부 부담과 공원 안팎에서의 유기금지 캠페인 등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서초구청은 토끼들의 생태적 습성과 복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울타리 내 방사에 이어 체험농장 등 제3의 장소로의 이주 등 눈앞에서 치우기 위한 대안만을 고집하며, 두 달이 다 되도록 공문에 대한 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년간 토끼 유기 행위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온 서초구청이 막상 동물단체와 시민봉사자들이 공원 내 토끼의 개체 조절 등을 위해 진행 중인 TNR에 대해서는 도움은 커녕 딴지를 걸고 있다는 점입니다. 2차면담(9월) 이후 중성화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던 서초구청은 묵묵부답이었고, 기다리다 못한 동물단체와 시민봉사자가 TNR을 위한 토끼 포획에 나서자 공원관리부서인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개체수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제서야 “왜 담당부서와 협의도 없이 포획을 진행하냐”는 항의하는가 하면 동물단체가 제자리 방사를 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자 규정에도 없는 ‘방사허가증’ 없이는 공원 내 방사가 불가능 하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기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공원 내 토끼가 있으면 유기가 계속된다. 유기방지 캠페인 등을 하려면 공원에 토끼가 한 마리도 남아 있으면 안 된다”며 그동안 자신들의 책임 소홀로 발생한 유기행위의 책임을 죄 없는 토끼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유기행위는 지자체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몽마르뜨공원 내 유기행위의 적발 및 방지의 책임이 서초구청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공원관리부서에서는 마치 유기방지가 시민단체를 위한 것인 마냥 토끼들의 이주에 동의하지 않으면 유기방지대책 또한 수용할 수 없다고 몽니를 부립니다. 그동안 공원 내 토끼의 관리로부터 중성화 수술에 이르기까지 동물단체와 시민봉사자들의 노력에 무임승차해온 서초구청이 이제 법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마저도 공공연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동물단체 등이 서초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을 핑계로 ‘구청 공무원들도 만나기 어렵다’는 조은희 구청장을 대신해 11월 2일 강성욱 도시관리국장 주재의 면담만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면담 안건에 대해 중성화된 토끼들의 향후 거취를 열어 놓고 논의하자고 약속했음에도 막상 면담자리에서는 제자리 방사는 절대 불가하다며, 참석자들을 기만하고 외부에는 토끼들의 이주에 동물단체 등도 동의했다는 아전인수격의 홍보에까지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동물단체 등의 유기방지에 대한 간절한 호소에는 “1미터 간격으로 cctv설치하면 되겠네”, “(자원봉사자에게)수사권을 주면되겠네” 등의 비아냥으로 응대하는 등 상식 밖의 언행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조은희 구청장은 불과 몇 달 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을 향해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서초 실현과 인간복지와 맥을 같이 하는 동물복지 실현이라는 방향에서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몽마르뜨공원의 토끼와 관련된 서초구청의 정책은 동물복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동물권단체 하이와 동물자유연대, 자유로운 토끼세상은 중성화수술을 마친 어른토끼들의 제자리 방사를 시작합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생명체인 토끼들의 생태적 습성과 복지를 위해 동물단체와 시민봉사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야생화된 토끼들이 자연에서 살아가도록 배려하고, 인간에 의해 버려짐으로써 고통 받는 동물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만약 향후에도 계속 유기행위와 관련된 지자체의 소임을 다하지 않고 공원 내 토끼를 ‘처리’하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까지 직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따져 물을 것입니다. 부디 협력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공존의 장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8년  11월  13일


동물권단체 하이 / 동물자유연대 / 자유로운 토끼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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